오리농법

Duck farming


오리농법이란


오리를 논에 풀어 논잡초와 해충을 잡는 친환경 농법입니다.

오리는 벼들사이를 돌아다니며 잡초를 먹거나 밟아서 잡초를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
오리가 걸어다니며 흙탕물을 만들면 논바닦의 잡초가 햇빛을 받지못해서 잘 자랄수가 없습니다.
오리는 벼사이에 해충들을, 끊임없이 부리로 훑어서 잡아먹기 때문에 해충피해도 막고
해충에 의해 2차적으로 나타나는 병해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리가 벼를 건들며 다니게 되므로 벼에 자극을 주어 더 튼튼한 벼로 성장시킵니다.
오리의 분변은 그대로 벼가 이용하는 퇴비가 됩니다.
오리는 너무도 고마운 일꾼입니다.


우렁이농법과 비교.


우렁이 농법은 우렁이가 잡초를 먹는 습성을 이용한 것으로, 워낙 식욕이 좋기 때문에

논에 잡초를 먹어 논을 깨끗하게 합니다. 제초능력만 보면 오리보다 우렁이가 더 큰 역할을 합니다. 오리는 논에 집도 만들어주고 울타리도 쳐주고 매일 관리를 해줘야하는 반면 우렁이농법은 그냥 논에 뿌려 방사하면 끝입니다. 그 편의성 때문에 친환경논농사의 거의 대부분에서 우렁이농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충피해에는 무방비상태여서 병충해 발생시 방제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또한 열대성 수입종인 우렁이의 월동으로 인한 개체수 증가로 수중생태계가 파괴된다는 우려가 있어 환경부에서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홍동의 오리농법

오리농법은 일본에서 시작되어, 1994년에 이곳 홍성군 홍동면 문당리에 보급되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유기농업으로 논농사를 지으려면 오로지 사람손으로 잡초를 뽑으며, 온종일 논에서 살아야하는 어려운, 어찌보면 무식한 농사였습니다. 그렇게 고생한 가치를 인정해주지도 않고 농민들 사이에서도 사서고생이라며 손가락질을 받아야하는 농사였습니다. 그러던 중 홍동에 위치한 풀무학교를 통해 일본의 오리농법을 배워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오리농법을 이용한 유기벼농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기술부족으로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점차 기술이 늘고 효과가 알려지면서 주위에서 관심이 많이 생기게 되고, 오리쌀 브랜드가 생기면서 자리를 잡아가게 됩니다. 

몇농가에서부터 한 마을, 그리고 한 지역을 유기농업화 시키는데 오리농법이 큰 기여를 하게 된 것입니다. 홍성은 전국에서도 유기농면적이 제일 많은 곳으로 유명하며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특구로 지정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발판이 되었던 문당리에는 마을에서 홍성환경농업교육관을 운영하며 오리농법, 유기농업의 역사와 의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리농법과 작은농부


오로지 땅과 생명을 살리는 농업을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유기농업이란 개념도 생소하던 시절부터 온몸으로 유기농업을 실천하며, 말그대로 무식하게 고생하신 그 농부, 

오리농법과의 인연으로 이땅에 오리농법을 처음 시도한 그 농부가 바로.. 저희 아버지이십니다.